"일을 정말 잘 하고 싶습니다"
컨설팅 업무로 처음 만났을 때 "어떤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라고 질문했을때의 대답이었다.
이 부서, 저 부서를 순환하다 현재의 부서로 온지는 1년 정도 되었다고 했다.
여러조직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지만, 이 분은 조금은 특별했다.
요청한 과제에 대해서, 어떻게든 완결을 하기 위해 주말에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한다던지, 저녁 늦은 시간이나, 주말에도 업무와 관련한 문의를 해오셨다.
사실 어느 조직이든 "궁금한게 있거나, 모르는게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라고 이야기 해도, 그렇게 하는 사람은 10명에 1~2명 있을 정도였는데, 그중 한 명이었다.
'스스로 학습하고자 하는 이에게는, 우선순위로 시간을 내서 피드백을 하자'는게 원칙인데, 사소한 질문에 대해서도, 2~3시간 이상 자료를 찾고 정리해서 보내기도 했다. 그냥 말로 때울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해야만 될거 같았다.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서, 이렇게 스스로 노력하는 이라면, 방향만 잘 알려주고, 리더십을 세워주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거란 확신이 있었다.
더욱이 해당 조직의 공장장님께서도 나와 같은 마음이셨는지 해당 직원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기다려주고 사소한 성과에도 칭찬을 해주셨다. 그리고 공장장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얼마전 팀장으로 승격이 되었다.
그러던 중 해당 팀장과 오늘 오전에만 함께 진행한 회의가 3건이 있었는데, 너무나 멋지게 리드하는 모습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작년 연말에 첨 만났을 때엔, 수줍음도 많으시고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느꼈었는데,지금은 그 누구보다, 당당하고 추진력있는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어쩌면 변한게 아니라, 원래 이런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껏 본인의 역량을 펼쳐볼 기회가 없어서 날개를 드러내지 못한게아니었을까.
한 번도 실수나 실패없이, 누구를 성장시킬 수 있는 비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기회를 주고,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면서 심리적 안전감을 확보하도록 실수에 대해 너그러운 조직문화가 확보된다면 스스로 성장하고자 하는 이는, 반드시 변할 수 있다라는 것을.
리더의 신뢰는 사람을 스스로 변하게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오늘 두 눈으로 확인했다.
맘 편히 실패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성공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을것이다.
"뒤에 내가 있잖아. 걱정말고 시도해봐!" 리더에게 들으면 정말 든든할 것 같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