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근무하는 시간의 양이 중요한 것일까? 그 안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성과의 크기가 중요한 것일까?
같은 시간을 근무한 2명의 직원이 있다. 한 명은 철저하게 계획을 수립해서 업무를 실행하고, 놓치는 것 없이 완벽하게 본인의 일을 완수를 했고 다른 한 명은 농땡이 부리며, 실수도 많고 일도 제대로 완수하지 못했다. 그런데 둘이 받는 보수는 같다.
근무시간을 기준으로 회사의 보수는 공평하다고 할 수 있지만, 성과에 따라서는 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
어느 것에 기준을 두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규모가 있거나 체계가 잡힌 조직이 아닌 경우에는 상기와 같이 공정함이 없는 상황들이 많다. 보편적인 대한민국의 중소기업의 경우가 그럴 것이다.
일을 특별히 잘한다고 해서, 그 직원을 특별히 차별화해서 높은 대접을 해주기도 쉽지 않고 (대게 헌신적으로 열심히 하는 직원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영자도 많고) 일을 특별히 못한다고 해서, 그 직원을 특별히 차별화해서 낮은 대접을 해줄 수도 없다.
물론 그렇게 조직의 문화와 고착화된 시스템을 만들어 온 경영자의 잘못이 크다. 하지만 20년, 30년 그렇게 운영되어 온 조직들이, 지금의 변화되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저 예전 방법으로 '예전에 다 이렇게 해 왔어.', '안되면 되게 하면 되지 뭐'라고 무식하게 밀고 나간다. 절대로 본인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한다.
인정해야 한다.
예전의 방식으로 변화하지 않고 직원들을 힘들게 하는 경영자는 올바른 조직문화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그것은 컨설팅받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밑에 직원들에게 던져줘서 1~2주 안에 보고 받는다고 도깨비방망이처럼 나오는 것이 아니다.어쩌면 현재의 상황을 냉철하게 파악하고, 분석하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깨닫고, 궁극적으로 조직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큰 그림이 서지 않는다면 1년, 2년을 준비해도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그나마 일 잘하고, 헌신적인 직원들은, 스스로가 헌신짝 같은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을 하고 떠나게 될 것이고, 아마 아첨만 잘하는 직원들만 옆에 남아있을지 모른다.
공평하게 제공되어야 하는 부분과 공정하게 제공되어야 하는 부분은 반드시 구분해서 구성원들에게 전달되어야 할 것이다.
무조건 적인 공평함은, 하향 평준화가 될 것이고 육성과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의 공정함만 이야기하다 보면, 극과 극으로 나뉠 수 있을 것이다.
일 잘하는 직원만 골라서 뽑거나,그런 직원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퇴사시키면 회사 운영이 잘 될 거라고 착각하는 경영자들도 있다. 경영자가 변하지 않고 시스템도 변하지 않으면, 아무리 일 잘하는 사람만 남겨놔도 그 안에서 또 Level이 나뉘게 되고 열등한 부류들이 생길 것이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면서, 본인이 문제인지도 모르면서 요즘 직원들은 어떻다고 하는 경영자분들은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 변화와 혁신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의외로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