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 오늘 6시에 일어났어요."
"엄청 일찍 일어났네. 일어나서 뭐했어?"
"일어나서 보니, 형이 QT 하고 있어서 저도 같이 QT 했어요."
*QT (Quiet Time, 묵상 : 마음속으로 묵묵히 기도하는, 크리스천이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일컬음)
교회에서 내가 담당하고 있는 한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다. 이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인 8살이며, 형은 초등학교 2학년 9살 친구다. 누가 시켜도 하기 쉽지 않은 일을 너무나도 어린 친구가 기꺼이 즐겁게 하고 있었다. 형의 모습을 보며, 본인 스스로도 그 모습을 닮기 위한 노력을 했을 것이며, 형도 아마도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배우면서 습관화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본인은 변하지 않으면서 큰 소리만 치는 리더들이 있다.직원들에게 말을 험하게 하고, 신경질적인 리더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수평적 소통을 구성원들에게 강조해봐야 설득당하는 구성원들은 없다. 구성원들이 앞에서는 하는 '척'을 하겠지만 뒤에서는 '조만간에 본인 수 틀리면 또 맘대로 할 거면서. 어디 얼마나 가는지 두고 보자고'라고 내기나 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한 마디 말을 해도, 그 말의 무게가 남다르고 스스로 실행하게끔 이끄는 리더가 있으며 수 백번 말을 해도, 한 없이 신뢰가 가지 않는 리더가 있다.
구성원들을 변하게 하고 싶으면 본인이 지향하는 목표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것을 보여줘야 하며 지향하는 그 모습을 닮아있어야 한다.리더 스스로가 변화와 성장의 증거가 되어야지만이, 변화를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어디서 들은 좋은 이야기, 책에서 본 내용을 말로만 그럴싸하게 이야기하는 리더들이 있다.
나는 확신한다. 리더의 말이 아닌 행동이 그의 능력이며 리더의 능력이 조직의 제약조건이라는 걸.
좋아하는 팝송 중에, Extreme이라는 밴드가 부른 'More than words'란 곡이 있다.
"More than words is all you have to do to make it real
Then you wouldn't have to say that you love me
'Cause I'd already know"
'말보다 행동으로 당신의 진심을 보여주세요.
그럼 굳이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돼요.
나는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구성원들은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