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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고 실행하면 실현된다.

이미지 트레이닝의 힘

연재 052 / 137

벌써 20여 년 전의 일이다.

여름방학 때 운전면허를 따려고 운전면허학원을 알아보았는데, 생각보다 비용이 꽤 비쌌다.

운전면허 따기 위해선 필기시험 치고, 학원에 등록해서 기능코스 배우고 시험 치고, 도로주행 연습하고 시험을 치는 것이 보편적인 프로세스였고 주변엔 거의 열외 없이 그렇게 진행해서 운전면허를 취득을 하고 있었다. 운전을 제대로 배우는 것이 아닌, 단지 운전면허 시험을 Pass 하기 위해 기계적으로 운전방법에 대한 공식을 외우고 실행하는데 그 돈을 내는 것이 너무 아까웠다.

'옆집에 사는 아주머니도 운전을 하시고, 이웃에 사는 할아버지도 운전을 하시는데 젊은 내가 굳이 비싼 돈을 내면서까지 면허를 따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때 개인적으로 했던 생각이 '시동 걸고, 시동 끄고, 브레이크 밟는 감을 바탕으로 코스 전체를 시작에서 끝까지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연습해보자. 반복하고 반복해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밑져야 본전이라 생각했고, 이 시도를 해서 면허시험에 3번 떨어지면 학원에 다니자고 결심했다.

(*참고로 90년대 당시의 운전면허 취득은 간소화 가 아닌, 나름대로 FM으로 진행된 까다로운 시험이었다.)

당시에 의무 교습을 2시간은 받아야 해서, 2시간 동안만 기본적인 작동법을 숙지하고, S자, T자, 굴절 등의 기본 운행 연습을 했다. 그러고 나서 2주 가까이 집에서, 시간 나는 대로 머릿속으로 운전면허시험장에 들어가서부터 트럭에 탑승, 안전벨트 착용, 그다음부터 코스에 들어서서 운행을 해서 도착지점까지 가는 것을 이미지 트레이닝했다.

눈을 감고, 정말 진지하게 내가 운전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반복하고 반복했다. 처음에는 집중도 잘 되지 않고 막연했는데, 일주일 정도 지난 이후부터는 마치 내가 운전을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몰입할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실제 장내기능코스 면허시험을 100점 만점에 95점으로 통과했다. 그것도 처음으로 친 시험에서.

물론 이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도 그냥 속 편하게 학원 다녔다면 훨씬 쉽게 취득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불가피한 상황에서 시간과 환경의 제약으로 무엇을 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이미지 트레이닝은 때때로 그 제약을 극복시켜줄 수 있는 방법일 거란 생각을 한다. 그 이후에도 많은 상황들에 대한 연습을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준비하곤 한다. 특히 새로운 고객들 앞에서 강의를 할 때나, 중요한 미팅이 있을 때를 머릿속에서 그리고 '전지적 작가 시점'이 되어 나를 이끌어본다.

무턱대고 연습을 하는 것보다, 머릿속으로 시나리오를 그려가며 시뮬레이션을 반복해본 후에 연습을 하면 확실히 효과적이었던 거 같다.

'상상속에 제약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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