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뜨거워!"
리조트 같은 곳을 가게 되면, 빠짐없이 사우나를 가는 편이다. 사우나의 실질적인 효능은 잘 모르겠지만, 뜨거운 탕에 들어가 있다 보면 뭔가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사우나에 보면 냉탕이 있고, 온탕, 그리고 매우 뜨거운 열탕이 있다. 어린 시절에 뭣도 모르고 호기롭게 열탕에 들어갔다가, 0.1초도 되지 않아 쏜살같이 튀어나갔던 적이 꽤 되었고, 뜨거운 탕에 오래 버티는 것이, 강한 남자의 상징이라는 듯 친구들과는 어리석은 경쟁도 많이 했었다.
나는 온탕과 열탕의 온도 차이가 굉장히 컸을 거라 생각했다.
대수롭지 않게 스쳐갔던 탕의 온도를 보니
일반적인 온탕의 온도가 38~40℃
매우 뜨거운 열탕의 온도가 42℃ 내외였다.
고작 2℃ 의 차이지만, 그것이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했다.
처음부터 바로 열탕에 들어가려고 시도하면, 대게 뜨거워서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덜 뜨거운 온탕에서 조금씩 뜨거운 물을 틀어서 0.1℃ 씩 상승에 나가는 온도에 적응해 나가면,
나도 모르게 열탕의 높은 온도도 익숙하게 즐기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조직에서의 변화와 도전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큰 목표를 수립하되,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작은 계획들의 성공을 지속적으로 반복해나가면서,
목표를 향해 일보 전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생각하는 것보다, 작은 차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도전정신도 좋지만 의욕만 앞서서, 대책 없이, 무모하게 '할 수 있다'만 내세우고 부딪히는 것은 오히려 계란으로 바위 치기처럼, 패배감만 심어줄 수 있지 않을까?
지름길은 없다.
꾸준하게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앞으로 더 걸어 나가는 것.
사우나에서 깨달은 인생의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