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는 길에 드시면서 가세요."
컨설팅을 마치고 가는 길에, 항상 배웅을 나오면서 500ml 생수 한 병을 챙겨주는 고객사의 젊은 직원이 있다. 한 번, 두 번 일땐 잘 몰랐는데, 열 번, 스무 번 계속되다 보니,
'이 친구의 행동은 뼛속까지 진심이구나.' 란걸 느끼게 되었다.
'내가 이 직원에게 첨부터 잘 해줘서 그랬었나?' 하고 생각을 해보면 그렇지 않다.사소한 정성과 관심이 반복되고 축적되면서, 이 직원에게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전해줬던거 같다. 밤 늦게도 좋고, 주말에도 좋고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을 하라고 했는데, 또 순수하게 그것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 주말도 없이 업무 문의를 하곤 한다. 하지만 기꺼이 피드백을 해준다. 전혀 귀찮지도 않고, 굉장히 대견하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건, 꼭 비싸고, 대단한 것만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상대방이 무엇이 필요한 지 알고, 그것을 채워주는 것.'
컨설팅 마치고 지친 상태로 운전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1시간 가량의 여정을, 이 친구는 섬세하게 캐치해서, 그 시간을 생수로 갈증나지 않게 채워준다. 어찌 이런 고객을 위해 헌신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PS. 이 고객사는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조직이지만, 내가 3년째 비용을 올리지 않고, 동결로 하고 있다. 고객사에서 비용 동결을 한 번도 요청한 적이 없지만, 기분 좋은 고객은 요청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게 된다.
#전략은아니겠지?
#전략이라면성공!
#내가배우고감동받은것만으로충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