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과 문제해결 ★ 추천

고객에게 잊혀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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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고객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에 수십여곳의 외주협력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운영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니즈가 있었다.

단순하게 외주협력사를 평가하고 진단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외주협력사의 관점에서, 스스로 성장의 방향성을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보자 함께 의기투합했었다. 그렇게, 운영제도와 외주협력사를 진단하기 위한 평가시스템, 전반적으로 어떠한 부문이 강점이며, 어떠한 부문의 보완이 필요한 지 눈으로 볼 수 있는 종합분석보고서 까지 Full package를 꽤나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어 냈었다. 그렇게 만들어낸 외주협력사를 위한 시스템의 결과가 신제품 업체 선정 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였기 때문에 해당 조직과 수십여곳의 외주협력사에게는 중요한 업무의 기준이 되었었다.그렇게 초기 2~3년 런칭과 정착을 되는 것을 보고,한 동안 해당 고객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다가 4년만인 올해 다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A부서와의 일정 중에, 담당 과장이 이런 저런 업무진행 내용들을 프레젠테이션 하던 과거에 내가 Setup을 했던 그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참고로 해당 과장은, 그 당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지 않았었기에 이번에 처음 만난 사이였다.

"우리 회사는 외주협력사를 위한 이러이러한 시스템이 몇 년 전에 개발되어, 지속적으로 보완되고 개선되고 있습니다. 신규업체 선정 시나, 기존에 거래하고 있는 외주협력사를 정기적으로 진단하고, 개선점에 대해 피드백을 하기 위한 Tool로써 굉장히 효과적으로 활용이 되고 있구요. 신제품 개발이 이뤄질 때, 업체선정 시 해당 결과가 20% 반영되는,우리 회사와 협력사 간의 중요한 업무의 기준이 됩니다."

그런데 당시에 내가 만들었던 것 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된 완성형 시스템으로 보완이 되어있었다. 지금의 나도, 저렇게 만들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뿌듯했다.

아마도 내가 예전에 만들었던 그대로의 모습이었다면, 실망했을 뻔 했는데, 고객은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나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하는 고객'이 되어있었다.

능청스럽게 물어봤다.

"와~ 이거 누가 만들었나요? 진짜 좋네요."

"이거 관련부서원들이 모여, 매 년 개정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 시스템을 처음에 만든 사람이 누구인가요?"

"글쎄요. 저도 그때 참여하지 못해서 잘 모르는데 말이죠. 그런데 진짜 이 시스템 잘 쓰고 있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도, 진짜 대단한거 같아요."

"그럼 커피 한 잔 사주세요."

"네?"

'\^\^'

"아....진짜요?"

"이렇게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보완되는 걸 보니, 제가 더 기쁘네요. 대단하십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잘 운영하고 발전시켜주세요."

기쁜 마음으로 1박2일을 마치고 올라왔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인상깊게 본 회사의 미션은 '쿠팡'이었다.

'고객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라고 묻게 될 만큼 차원이 다르게 좋아진 세상을 만드는 것.' 이 미션이었는데, 창업초기에 그들의 큰 꿈이 명확하게 담긴 정말 멋진 미션이라 생각이 들었다.

나의 미션은 '고객들이 주체적으로 혁신하는 기업이 되어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고객의 성장을 위해 돕는 이'지만 내가 돕지 않아도, 스스로가 성장하길 희망한다.

그들 스스로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나와 함께 했던 그 시간이 아득하고 사소하게 느껴질 정도로 탁월하고 엄청나게 성장하길 바란다.

굳이 내가 주인공이 될 필요는 없다. 기꺼이 잊혀져도 괜찮다.

함께 했던 고객이 성장 이후 다시 힘들어져 나를 찾는 일이 없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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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생각들이 한 권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성장하는 회사가 선택한 단 하나의 전략, 《모두의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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