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태도

어느 하나만 잘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연재 127 / 137

새로운 회사에 합류하게 되면서, 초반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퇴근을 했는데 과거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퇴근을 해본 적이 없어서 인지 굉장히 힘들었다. 걷고, 버스타고, 전철타고. 아침부터 진을 빼고 출근을 하고 퇴근할 때도 그 경로를 반복하다보니 집에 돌아가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방전되었다.

출근경로를 분석해보면

A (home to bus station)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 15분 걸어가서

B (waiting time)

- 정류장에서 대략 0~15분 정도 버스를 기다리고

C (bus time)

- 날씨가 어떠한지 (눈오는 날은 ㅜㅜ)

- 무슨 요일인지 (대게 월요일이 많이 막힌다)

- 출발하는 시간이 언제인지에 따라

짧게는 50분 ~ 길게는 1시간 40분 정도까지 소요되었고

D (station to company)

- 정류장에 내려 전철역까지 걸어가 타고 회사에 도착하는데 까지 15분 정도 소요되었다.

A, D는 변화가 거의 없는 일관성 있는 소요시간이었고,

B의 경우에는 최대 15분의 편차,

C의 경우에는 50분의 편차가 있었다.

어떠한 상황과 선택에 따라 1시간 넘게 차이가 났다. 보통일이 아니었다.

중요한 건, 어떠한 하나만 바꾼다고 해서 결과를 바꿀 순 없다는 사실이었다. 아무리 집에서 일찍 출발하더라도 버스가 막 떠난 뒤라던지, 그날 날씨가 눈이나 비가 와서 엄청난 체증을 감당하거나, 정말 예상치 못하게 차가 고장이나거나 사고가 나면 일찍 나온 것이 의미가 없어진다.

다른 조건들도 마찬가지다. 어느 하나에만 집중에서 최선을 다 하더라도, 다른 조건들로 부터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 그저 선택한 조건이 미치는 영향 안에서만 가능하다.

그러다 어제부터 차를 운전해서 출퇴근을 하기 시작했다. 조금 일찍 출발했더니 집에서 강남 사무실까지 40분만에 도착한다. 거의 1시간 가까이 단축되었고, 날씨의 영향도 크게 받지 않으며, 굉장히 여유로운 출퇴근길이 되었다. 하지만 이 조차도 출발을 늦게하거나, 경로를 다르게 가면 또 다른 결과가 있을거란걸 안다.

밸런스가 중요하다. 어느 하나에만 집중해서 하다보면, 그것이 다른 것을 견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 아무리 높은 제방을 쌓더라도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낮은 제방을 제약조건으로 만들어 물이 새 버릴 수 있다.

개인과 조직의 변화도 마찬가지다. 어느 하나에만 집중하는 전략은, 건강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 몸을 가꾸기 위해선, 균형잡힌 음식과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 여러가지 조건들이 복합적으로 관리가 되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현재의 지점에서 목적지까지의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을 섬세하게 파악해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무엇이 영향을 미치는지 알지 못하면, 원인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엉뚱한 데다 화풀이할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생각하고

생각하는 만큼 실행하고

실행하는 만큼 성장 할 수 있다.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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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생각들이 한 권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성장하는 회사가 선택한 단 하나의 전략, 《모두의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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